잘 지내시나요?
추천: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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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라임 | 이메일 | csw_123@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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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12 | 조회수 | 1223 |
상담공부를 시작한 초반의 일이다.
원하고 원하던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감사함과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그 시절... 요즘 날씨만큼이나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나라는 사람을 내려놓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 한 사람이 그 사람 자신되어 자신에게 필요한 것, 중요한 것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은 아무리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만으로 해결될 문제의 것은 아니었다.
점점 지쳐가는 내 모습을 발견하셨는지, 어느날 장대님이 불러 물으셨다.
"너는 어떤 상담자가 되고 싶으냐?"
"장대님같은 상담자요.."
장대님은 미소지으셨다.
무슨 의미실까... 생각이드는 동시에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초심자가 욕심이 과하다 생각하시는 걸까?, 더 노력해야한다고 하실까?. 뭐라고 하실까?....
장대님이 말씀하셨다.
"너는 나와는 또 다른 색을 가진 전문가가 될거다."라고..
부끄러워 하는 내 마음 사이에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신 말씀이었다. 그게 무엇인지 그 당시에는 알 수 없었으나 나에게 없는 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괴로워하는 대신 나라는 사람을 존중하며 노력할 수 있도록 방향잡아주신 말씀이었다.
그후로 10년이 지났다. 지금의 나는 10년 전의 나와 분명 다른 나일 것이다. 여러가지 한계 속에서 괴로워도 했지만, 나다운 상담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성장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요즘 나는 장대님이 계셨다면 불러 세울 표정을 하고 다닌다. 고민이 많다. 장대님이 계셨다면 나에게 어떤 말씀을 건네셨을까? 그리고는 어떤 말씀을 해주셨을까?
장대님이 생각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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