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시작하자 얼마되지않아 만난 첫 집단 상담 훈련이였습니다.

감수성 훈련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이 참여하면서 알아가면 되겠지 하는

그런 마음으로 훈련에 참여 하였지요

시작 당일 아침, 전날 까지 아무렇지 않았던 내 다리가 갑자기 마비가 오고 통증이 시작되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감수성 훈련은 말 그대로 감수성 훈련이였습니다.

비구조화 집단 상담에서 오는 자연스러움이나 편안함 그리고 무언가 해야 한다는 쫓기는 마음이 없었던

(그래도 약간은 있는)  그런 상담이더라구요.

제가 제 이야기를 풀어 놓으며 긴장하고 불안했던 마음들이 구성원분들의 수용과 지지에 힘입어

조금씩 평안감을 찾아갔습니다.

제가 한번도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의 답이 인솔자의 의견으로 나올때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저렇게도 생각이 닿을수 있구나....'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 무언가 얻어갈수 있는 그런 시간이였던것 같습니다.

저 또한 마지막날 내 어깨의 따뜻한 손과

제 가슴의 떨림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감수성 훈련을 마치고 오니 다리의 마비가 풀려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훈련 시작전에 제 다리는 알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 편안합니다.